• ▲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인천 앞바다 덕적도 해역에 인공어초를 설치했다. ⓒ인천시 제공
    ▲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인천 앞바다 덕적도 해역에 인공어초를 설치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풍요로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서해에 축구장 56개 면적(40ha)의 인공어초 어장을 추가 조성한다.

    인천시는 올해 16억4000만 원을 들여 옹진군 대청·소청·덕적·자월도 연안 해역에 인공어초 474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물고기 아파트'로 불리는 인공어초는 콘크리트나 강재(강철)로 만드는 인공구조물로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장 기능을 한다.

    인공어초는 바닷속에 들어가면 표면에 해조류가 부착되면서 어패류 서식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해 조사에서 인공어초 설치 해역의 어획 효과가 미설치 해역의 3.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시는 1973년부터 서해에서 인공어초 설치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42배에 해당하는 1만2333ha 규모의 어초 어장을 조성했다.

    인천시는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약해 인공어초 어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사후 관리도 지속할 예정이다.

    오국현 인천시 수산과장은 "기후변화와 해양 개발로 보금자리가 사라진 해양생물에 인공어초 서식지를 제공해 수산자원 증가와 어업 생산성 향상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