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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왼쪽) 인천시장이 지난 20일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 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해 새뮤얼 퍼파로(오른쪽) 인도태평양사령관에게 내년 제 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 참석을 요청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일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만나 내년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 참석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 사령관 이·취임식에 전국 시·도지사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석했다.
행사 석상에서 유 시장은 퍼파로 사령관에게 직접 내년 기념식 초청장을 전달하며 "2025년 9월 국가급 행사로 열리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 행사가 참전용사들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공식 기념행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참전국 8개국(한국,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정상급 인사들과 참전용사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퍼파로 사령관의 참석이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행사에서 폴 러캐머라 대장이 보유했던 유엔군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의 지휘권을 제이비어 브런슨 대장에게 이양하는 임무를 주재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을 겸임하며, 브런슨 대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명과 상원 인준을 통해 새 사령관으로 공식 임명됐다.
유 시장이 이번 행사에 전국 시·도지사로 유일하게 초청된 배경에는 그가 전국 17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된 점이 고려됐다.
유 시장은 민선 6기에 이어 두 번째로 협의회장직을 맡게 되었으며, 협의회장은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공동 부의장으로도 활동한다. 이 협의회는 각 부 장관과 각 시도지사들이 참여하는 중앙 지방 간 협력 기구이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미국 측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 서부 해안에서 인도 서부 해안까지 지구 표면의 약 52%를 관할하는 미국의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통합전투사령부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