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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의 전자칠판 보급 사업 납품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인천시의원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A 씨는 지난24일 0시 50분쯤 인천시 서구 검암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음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음주운전을 한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의원을 적발했다. A의원은 적발 당시 차 안에 잠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의원은 “운전한 게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일정을 잡고 피의자를 불러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A 의원은 인천시교육청의 전자칠판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 지난 23일 오전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로부터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경찰에 A 의원이 모 업체가 생산한 전자칠판을 거액규모로 일선 학교에 납품하도록 돕고, 리베이트 명목으로 납품 금액의 20%가량을 받았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