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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내 한 도심에서 차량들이 정체돼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인천시가 2023년부터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이 교통혼잡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3년과 지난해 시내 간선도로 10개 구간에 AI 신호 최적화 시스템을 운용한 결과 통행 속도는 평균 4.4% 향상되고 지체 시간은 평균 8% 단축된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통해 연간 98억9000만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AI 신호 최적화는 인천시가 구축한 지능형교통정보체계(ITS)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교통정보를 활용한다.AI가 최소 200회 이상의 강화학습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교통신호시간(TOD)을 도출하고, 이를 정체 구간에 적용해 교통량, 시간대,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신호 주기를 조정함으로써 차량 정체를 줄이고 통행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인천시는 올해 △검단로 △ 매소홀로 △봉수대로 △ 인중로 △봉오대로 △청릉대로 △구월로 △송림로 등 8개 주요 간선도로에 AI 신호 최적화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신호 최적화가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크다"면서 "앞으로 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적용 도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