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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법률가의 길’ 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최근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초청해 법학전문대학원 특강을 진행했다.이 전 총장은 60여 명의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앞에서 '법률가의 덕목' 을 주제로 강연했다.법률가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철학인 '법(法)·이(理)·정(情)'을 설명했다.이 전 총장은 검사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국가재정 누수를 야기하거나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민생과 직결된 공정거래 사건을 예로 들었다.이어 "검사가 수사하는 이유는 공정·정의만이 아닌 나와 내 가족·이웃·공동체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주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부동산 등기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을 마련한 일 △ 2002년 김해 신어산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 제주도소년원에 '손 심엉 올레'를 만들게 된 일 등을 상기했다.이 전 총장은 또 법률가로서 사람을 만날 때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세로 △누구를 만나든 만나는 사람을 반드시 자리에 앉혀 이야기할 것 △ 숨이라도 고를 수 있게 차를 내거나 안되면 냉수라도 들어서 숨을 고르게 할 것 △ 상대방 말을 귀 기울여 들을 것 등 세 가지를 꼽았다.그러면서 이 전 총장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변호사시험에 집중해서 공부하되 당장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깊이 생각하고 멀리 보면서 공익을 위하고 자신에게 가장 좋고 즐거운 일을 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