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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영종도 복합리조트와 인천시, 중구 등 지자체와 상생정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전경 ⓒ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파라다이스시티'와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영종도복합리조트와 지역 간 동반 성장을 위해서는 상호 상생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연구원은 2024년 정책 연구 과제로 수행한 '영종복합리조트와 지역의 상생 방안'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5∼6월 인천시 중구 영종도 내 국내 관광객 월평균 소비 규모는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외래 관광객 월 평균 소비액 역시 2017년 파라다이스시티와 지난해 인스파이어 개장 전후를 비교해 각각 50.6%, 24.2% 늘어났다.
특급 호텔 관련 소비는 증가한 반면 펜션을 비롯한 기타 숙박업 소비는 감소했고, 복합리조트 일대에 소비가 집중되는 등 업종·지역별 편중 현상을 보였다.
인천연구원은 숙박·쇼핑(의류·잡화) 기능이 강한 복합리조트와 대형 카페·제과점을 중심으로 소비가 전환하면서 이 같은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복합리조트와 지역사회가 동반성장하기 위해서는 상생형 핵심 상권 조성과, 공존을 위한 관리·이행체계 구축, 정책 추진 기반 마련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천 지역사회도 복합리조트 개장이 주변 상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주민·소상공인 의견 배제, 지역 상생을 위한 제도적 장치 미비 등 우려를 제기했다.
황희정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허가·심사 대상인 복합리조트 특성상 복합리조트를 둘러싼 이슈는 정부·인천시·중구 등이 협력해서 다뤄야 한다"며 "복합리조트와 지역 간 상생 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형 행정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