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자신의 SNS에 게재한 사진. ⓒ청와대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자신의 SNS에 게재한 사진. ⓒ청와대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을 위한 '경제전권대사' 임명을 재차 촉구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산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10일 SNS에 "트럼프 2.0 대비에 여·야, 보수·진보가 어디 있겠느냐"고 전제한 뒤 과거 경제부총리 시절 문 전 대통령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협상하던 사진을 게재하며 "트럼프 1기 대응의 노하우가 큰 힘이 될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소중한 공적 자산을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국가별 상호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라며 "각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반면, 전화 통화 일정조차 못 잡고 있는 우리 정부의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저는 G20 정상회의, 한미정상회담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세 번 마주하며 그의 실리 추구 스타일을 경험한 바 있다"면서 "건설적 대화와 협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제가 이미 제안한 '수출방파제' 구축, '경제전권대사' 임명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