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혀...“지하철 2·5·9호선 차질 없이 연장" 김포, 수도권 철도 요충지로 변모
-
- ▲ 김병수 김포시장은 2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5년을 ‘70만 김포시대’ 준비와 함께 시민들의 정주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김포시 제공
김병수 김포시장이 장기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편입을 계속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시장은 24일 김포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들 아는 정치 상황으로 서울 통합 논의가 중단돼 있지만 계속해 추진할 것"라며 "서울시도 앞서 국회 토론회에서 실질적인 '메가시티'에 대한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잘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포시는 앞서 서울 편입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연구반을 구성했으나 지난해 6월 초 4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8개월 넘게 후속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김 시장은 "지방자치 제도가 실시된 지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행정안전부도 현재 제도의 장단점이나 행정체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외에서도 도시 행정체계가 단일화돼 있지 않고 다층적으로 돼 있고 예전 체계로만 도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치적인 상황을 떠나서 행안부가 (서울 편입 문제를) 실무적으로 검토했던 사안"이라며 "저는 시민들의 의지가 있다면 서울 통합은 충분히 (제도에)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시장은 최근 스타벅스 입점으로 내외신의 관심을 받은 접경 관광지 '애기봉'과 관련해서는 "(2021년 생태공원 개장 뒤) 방문 관광객이 평소 8배가량인 50만명을 돌파했다"며 "애기봉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변 다른 곳도 방문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시장은 김포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을 비롯해 2·9호선까지 차질 없이 연결해 수도권 철도 요충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김 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이 2031년 준공 목표로 기획재정부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김포시는 시는 5호선뿐만 아니라 2호선 신정지선과 9호선도 최상의 경제성 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포시는 이날 55개소, 총연장 186㎞에 달하는 하천과 수로들을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는 전략도 내놨다. 김 시장은 “하천 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시민 곁으로 다가서는 친숙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우리만의 독창적 수변길을 선보이겠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았다.김 시장은 올 상반기 도입될 서울시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운항을 김포 아라뱃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이 극심한 도시철도(골드라인) 수요를 일부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해부터 2억90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김 시장은 “명실상부한 전국이 주목하는 도시로 이제 시민들에게 가장 좋고 귀한 것을 제공하는 맞춤형 행정을 펼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