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1일 용인시 건축 허가 따라 신속 착공이상일 시장 "2027년 가동하도록 행정 지원 계속"
  •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공사 현장 전경. ⓒ용인시 제공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공사 현장 전경.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의 '신속 행정'으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첫 번째 생산라인이 한 달여 앞당겨 착공했다.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팹/Fab) 건축 공사가 24일 본격 시작됐다.

    용인시가 지난 21일 이곳의 제1기 팹과 지원 시설을 포함한 총 19동의 건축물 건축을 공식 허가한 데 따른 것이다.

    용인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 조기 가동을 위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1기 팹 건축 허가에 필요한 ‘소방설비 등의 성능 위주 설계 심의’ 등 관계 기관 협의가 21일 완료되자마자 당일 건축을 허가했다.

    일반적인 건축 허가는 관계 기관 및 부서 협의 완료 후에도 통상 1주일 정도의 검토를 거치는데, 용인시는 속도전이 생명인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축 허가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미리 마쳤기 때문에 이 같은 신속한 처리가 가능했다.

    용인시는 조속한 인허가 진행을 위해 지난해 2월 ‘건축 허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계 기관과 체계적인 협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허가에 필요한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5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1기 팹 준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용인시가 21일 건축을 허가하자 24일 곧바로 공사를 시작했다.

    용인시는 SK하이닉스가 팹 건축 공사를 시작함에 따라 공사 인력이나 장비 등의 통행과 인근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사전에 준비한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또 SK하이닉스 팹 건설에 지역 인력·자재·장비 등이 원활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전담 민원 창구를 운영하며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첫 번째 팹 건축 허가에 앞서 4500억 원 규모의 지역 자원 활용 계획을 용인시에 제출했고, 지난 14일에는 이곳 일반산단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를 통해 지역 건설 장비업체 등에 공사 일정과 투입 장비, 참여 대상 기업 관련 기준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첫 번째 팹이 계획대로 2027년 상반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 지원을 계속해서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팹 건축 공사가 시작된 뒤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의 교통 불편 등을 신속히 해결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챙기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