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 반대 결의문 채택하는 등 유감 표명
  • ▲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가 경기도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안 입법 추진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화성시의회 제공
    ▲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가 경기도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안 입법 추진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화성시의회 제공
    화성특례시의회는 수원 군 공항 화성 이전 조례안이 경기도의회에서 발의되자 제정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화성시의회 '수원 군 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5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의 ‘경기도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안’ 입법 추진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특위는 결의문을 통해 “지난 3월26일 경기도의회 문병근 도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안은 화성시와 수원시의 지역 간 갈등을 심각하게 부추기는 행위”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특위는 이어 “그동안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 수원 군 공항 이전은 배제하겠다고 명시해 놓았지만, 군 공항 이전을 지원하는 조례를 발의한 것은 수면 아래에 있던 수원 군 공항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는 경기도의 공익성 및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특위 소속 의원들은 결의문 발표 후 △지역 갈등 부추기는 경기도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 제정 반대 △상생과 협치 외면하는 경기도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안 폐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3월26일 경기도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으며, 국방부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한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인 화옹지구를 조례를 통해 이전 부지 지정으로 적극 유도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위는 총 15명의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수원 군 공항 이전 저지를 위해 2026년 6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