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보다 장·노년층에서 자부심·애향심 높아
-
- ▲ 화성시연구원 현판ⓒ화성시연구원 제공
올해 1월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해 특례시로 승격한 화성특례시민 가운데 90%는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화성시정연구원이 특례시 출범에 맞춰 `2025년 화성특례시 메가 트렌드' 발굴을 위해 지난해 12월2일부터 10일까지 18세 이상 일반시민 1000명을 표본 추출해 모바일 방식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다.조사에서 화성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71%가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읍·면·동 주민으로서의 자부심은 62%로 9%p나 낮았다.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60%가 자부심을 느끼는 반면 50대에서는 82%, 60대 이상은 83%로 장·노년층의 자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향남·남양 등에서는 66%의 응답자만 화성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는 데 반해 동탄에서는 75%가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해 다른 지역에 비해 9%p나 높았다.화성시에 애향심을 가지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7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연령별로는 50대가 87%, 60대 이상이 83%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고, 지역별로는 동탄이 82%인 반면, 향남·남양 등은 66%로 16%p의 격차를 보였다.또 응답자의 90%는 다른 지역에서 화성시로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57%는 2013년 이후, 33%는 2012년 이전에 이주했고, 9%만이 평생 화성시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주자 902명의 전 거주지는 경기·서울·인천 등이었으며, 도내 이주자 573명 중 41%는 수원, 14%는 안산, 10%는 용인이었다.이주 사유로는 `본인 및 가족 일자리를 고려해서'가 44%로 가장 높았고 `주거 비용 등 여건을 고려해서'가 33%로 그 뒤를 이었다.앞으로도 계속 화성시에 거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91%로 가장 높았고 60대에서는 86%였다.화성시의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7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읍·면·동에서는 68%로 4%p 낮았다. 지역별로는 동탄지역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80%에 달했으나 향남·남양에서는 50%에 그쳐 지역별 큰 차이를 보였다.화성시정연구원은 이 같은 의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역세권의 직주락 근접 개발, 도시공원 및 공공도서관 조성, 공공의료 확충, 기업 투자유치, 스마트 재난관리, 청년 및 청소년 복지 등에 중점을 둔 메가 트랜드 발굴에 화성시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화성시정연구원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화성특례시는 미래 대응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의 메가 트렌드 실현을 위한 방안을 요구받고 있다"며 "향후 아젠다를 설정한 분야에서는 후속적인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화성시정연구원의 시민 의견조사 표본은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 크기에 따라 비례배분됐으며, 표본오차는 ±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