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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옹진군 영흥에코랜드 부지에 조성할 수산업 경제단지 조감도ⓒ 인천 옹진군 제공
'인천 영흥에코랜드' 부지 일부를 활용한 대규모 수산업 경제단지 조성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인천시는 인천 영흥도에 조성하려던 옹진군의 수산업 경제단지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15일 밝혔다.이 사업은 영흥에코랜드 부지 89만㎡ 중 16만5000㎡에 참돔과 넙치, 뱀장어 등의 수산물 양식장과 가공·유통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시는 2021년 617억원을 들여 매입한 영흥에코랜드 부지는 일부 개발이 아닌 전체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이에 따라 옹진군은 수산업 경제단지 조성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옹진군은 해양수산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도 이 사업으로 지원했으나 지난 3월 탈락했다.옹진군은 에코랜드 전체 부지 중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 외에 다른 부지를 검토했으나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옹진군 관계자는 "수산업 단지 조성을 위한 적합한 부지가 따로 없어 이 사업을 장기 검토 과제로 전환했다"며 "인천시의 협조 없이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에코랜드 부지는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친환경 매립지로 조성하려고 매입했지만 사업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지금까지 활용되지 않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난 4월까지 각 부서와 군·구 대상으로 진행한 2차 수요조사를 토대로 에코랜드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