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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주말인 14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 등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이 여객선 승선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된 '인천 i바다패스' 정책으로 인천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인천시가 올해부터 연안여객선 요금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낮춘 '인천 I-바다패스' 정책을 시행하면서 섬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인천시는 지난 1∼5월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29만39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8202명보다 23.4%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이 기간 이용객은 인천시민(25만984명)이 타 시·도 주민(4만310명)보다 5배 이상 많았다.반면 이용객 증가율은 타 시·도 주민이 42.7% 늘어 인천시민 증가율 20.6%를 웃돌았다.인천시는 올해부터 시 예산을 지원해 인천시민이 인천앞바다 섬지역을 오가는 14개 항로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때 편도 요금을 1500원만 내도록 했다.특히 타 시·도 주민은 지난해까지 정규 운임의 50%를 지원했던 것을 70%까지 확대해 30%만 내면 인천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인천시는 섬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테마관광 프로그램도 속속 준비 중이다.덕적도 자전거길을 활용한 '자전거대회'을 비롯, 덕적도와 소야도에 조성된 캠핑장과 야영장을 활용한 '캠핑플러스 페스티벌', 자월도 이름에서 착안한 '붉은 달 페스티벌' 등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연안여객선 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낮추면서 인천이 자랑할 만한 천혜의 자원인 섬관광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