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해안가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 ⓒ 인천시 제공
    ▲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해안가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최근 인천소방본부와 합동으로 지역내 국가지점번호판 설치 지점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통화 가능 여부 및 위치 정확도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119 종합상황실을 통해 확인한 결과 통화 품질과 위치정보 정확도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지점번호판'은 건물이 없는 산악이나 해안 지역 등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릴 수 있도록 설치된 주소 정보시설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총 9만 2249개, 인천시에는 1323개가 설치돼 있다.

    이번 점검은 인천 중구 무의도, 미추홀구 문학산,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계양구 아라뱃길, 강화군 하점면 망월돈대, 옹진군 백령면 중화동포구 등 주요 산악 및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장 점검은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 U+)의 휴대전화를 활용해 데이터망을 통한 시(군·구) 사무실과의 통화 시도, 통화 불가 시 긴급통화 가능 여부 확인, 음성망(모든 기능 비활성화) 상태에서 119 직접 신고 등 3단계 절차로 이뤄졌다.

    이철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휴가철을 맞아 산행이나 해안 활동이 늘면서 낙상 등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사고 발생 시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한 신속한 신고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