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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프로젝트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등 핵심 산업의 투자유치 용지가 추가로 확보돼 '송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 11공구 개발사업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1공구 남측 산업·연구시설용지는 기존 99만㎡(29만9000평)에서 132만㎡(39만9000평)로 늘어나고 연구시설용지는 당초 83만㎡(25만3000평)에서 72만2000㎡(21만8000평)로 약간 줄어들 예정이다.
송도 11공구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국내외 기업의 토지 공급 요청 등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사용할 토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매립 및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첨단산업클러스터(C)의 토지이용계획을 변경, 산업시설용지를 추가로 확보해 첨단·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생태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산업·연구시설용지 집적 배치를 비롯, 주거·학교용지 재배치, 공원·도로 등 기반시설 재배치 등이 골자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환경·교통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 경관심의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진행해 올해 안으로 첨단산업클러스터 실시계획 변경을 수립·고시할 방침이다.
여의도 면적의 4.3배 규모인 송도 11공구(1245만㎡)는 현재 68.3%의 개발률을 보이고 있다.
매립 및 기반시설 공사는 11-1공구(432만㎡)는 올해 말, 11-2공구(153만㎡)는 2029년, 11-3공구(107만㎡)는 2030년까지 각각 완료될 예정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적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기 위한 개발계획 변경 수립이 완성됐다"면서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초격차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도시환경을 구축해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