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녹지 107만㎡ 대상, 산림부문 외부사업 인증 등록 등 추진
  • ▲ 동탄2신도시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화성특례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화성시 제공
    ▲ 동탄2신도시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화성특례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동탄2신도시의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 성장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9일 화성시청에서 ‘동탄2신도시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동탄2신도시 내 GH 사업구간의 공원·녹지·공공공지 107만㎡를 탄소 흡수원 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환경부의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을 추진한다. 또한 완충녹지 5곳에는 탄소중립숲을 조성한다.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산림이나 공원을 조성해 탄소 흡수량을 증진할 경우 정부가 이를 인증하고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 다배출 사업장에 대해 정부가 배출권을 연 단위로 할당하고,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을 상호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한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산림부문 외부사업 인증 등록 추진 △완충녹지를 활용한 탄소중립숲 조성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화성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41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민관 협력을 통한 ESG 경영 실천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H는 오는 8월 환경부에 외부사업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며, 12월 사업 등록이 완료되면 화성시가 완충녹지와 공원녹지의 유지관리 및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협약식에는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과 이종선 GH 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조 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이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뜻깊은 사례”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발맞춰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녹색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