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협약과 구성으로 재가동하면서 협력관계에 전환점 마련
  • ▲ (왼쪽부터)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백종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13일 도담소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공동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 (왼쪽부터)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백종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13일 도담소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공동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간 멈췄던 협력 채널이 재가동한다.

    김진경 경기도의회의장(민주·시흥3)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수원7), 백종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구리1)은 13일 도담소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공동 협약식'을 갖고 새로운 출범을 알렸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2023년 제2기 위원회가 꾸려진 후 지난해 초까지 협치 과제 마련 등의 실무 논의가 일부 진행됐지만, 실질적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운 협약과 구성으로 재가동하면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간 협력관계에 다시 한번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경기도의회의장과 경기도지사, 양당 대표의원,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 총 14명(의회 9명, 도 5명)으로 구성된 여야정협치위원회는 앞으로 도정 주요 쟁점, 경기도의회의 정책·전략사업, 주요 조례안·예산안 등에 대한 두 기관의 사전 협의 및 조율의 구심점이 된다.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의원과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 3인이 공동의장을 맡고, 분기별 1회 정례 회의(연 4회), 매월 1회 실무회의(필요 시 수시 개최)를 열어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또한 실무 차원의 '여야정 실무회의'를 운영해 합의사항의 실행 여부 점검, 정례회·임시회 안건 사전 논의 등의 세부 협의를 진행한다.

    특히 목적에 따라 여야정협치위원회 산하에 분과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면서 그동안 김 의장이 필요성을 제시해온 '재정전략회의(가칭)'도 향후 설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정전략회의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경기도의 재정 운영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형태의 기구로, 김 의장의 후반기 핵심 공약이다.

    김 의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통의 테이블이 마련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민생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고 도민을 위한 정책을 함께 책임지는 진짜 '일하는 여야정협치위원회'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 지사는 "한 배를 타고 함께 건넌다는 '동주공제' 뜻처럼 어떤 어려움이나 힘든 일이라도 함께 손잡으면 극복할 수 있다"며 "경기도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