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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제공
이번 추석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의 하루 이용객이 21만7000여명에 달하는 등 역대 추석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추석연휴 동안 하루 평균 여객은 지난해 추석연휴(20만 4480명)보다 6.4% 증가한 21만7613명을 기록해 2001년 개항 이후 추석 연휴중 최다 여객 실적을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 이용객은 설 연휴를 포함한 역대 명절 중에서는 올해 1월 설(21만90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연휴 기간 중 가장 붐볐던 날은 8일로, 하루 이용객이 22만8846명에 달했다. 출국객은 3일(13만7390명)에, 입국객은 9일(12만5826명)에 각각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출국객이 13만명을 넘어서며 기존 최다 기록(2025년 1월 25일, 12만6994명)을 경신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해외에서 연휴를 보낸 국민 12만4000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공항 곳곳이 붐볐다. 열흘간의 연휴 동안 245만명이 넘는 여객이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추산했다.
국제선 여객은 동남아시아 노선이 44만8000명(26%)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43만2000명·25%), 중국(29만6000명·17.2%) 순이었다. 항공편은 총 9906편, 일평균 1238편이 운항됐다. 3일 하루 운항편은 1281편으로, 개항 이후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이다.
공사는 자회사 노동조합이 연휴를 포함해 열흘간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비상근무 체계와 대체 인력을 투입해 공항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출국장 시설 확대, 공항 외 수속 서비스 확대, 체크인 카운터 조기 개방, 임시 주차장 확보 등 특별대책도 병행했다.
한편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1일부터 열흘간 파업한 인천국제공항 자회사는 전날 파업 조합원의 현장 복귀 및 간부파업으로 전환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국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을 위해 안정적인 공항운영에 만전을 기하였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특별·비상근무로 헌신한 공항 상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더욱 편리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