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국·외로움국 신설, 해양항만국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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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광역시청 전경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내년도 사회·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 개편에 나선다.인천시는 지난 13일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개정안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인천시의회 제305회 정례회 안건으로 상정돼 심의를 받게 된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농수산식품국'과 '외로움국' 신설이다.농수산식품국은 농축산업·수산업·식품산업 육성 정책을 전담하는 3개 과로 구성된다. 농촌에 있는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둔 6차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임시 조직으로 구성된 외로움TF(태스크포스)는 상시 기구인 외로움국으로 확대된다. 외로움국은 고립·은둔·고독사 등 외로움과 관련한 정책을 전담하며 지역 통합돌봄사업 내실화와 확대에 주력한다.인천시는 지난달부터 급증하는 1인가구와 세대별 외로움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외로움TF를 조직해 운영 중이다.해양항공국은 항공 부서가 빠지고 '해양항만국'으로 재정비한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해양수산부 이전 등 해양정책들이 부산으로 집중되는 상황에서 인천의 해양주권을 확보하려는 후속 조치다.기존 항공과 업무는 미래산업국 내에 새로 만들어지는 항공산업과로 옮겨간다. 아울러 미래산업국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팀과 해상풍력팀 등을 합친 신재생에너지과가 신설될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신규 정책 수요와 시정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 조직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개정안 입법예고를 마친 뒤 시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