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는 지난 7일 학생들의 이차전지 제작·응용 능력 강화를 위해 미니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인하대 이차전지특성화대학사업단은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이차전지를 직접 설계·제작·성능 평가까지 수행하는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으로 경진대회를 준비했다.
참가 학생들은 3.7V 작동 전압의 RC카 구동용 2032 코인 타입 배터리를 직접 설계하며 제한된 부피 내에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고용량·고출력 양극을 구현했다.
공통으로 제공된 흑연 음극 특성에 맞춘 양극 설계, N(음극 용량)/P(양극 용량) 비율 최적화, 내부 단락 방지 등 안전 설계 요소 강화를 통해 배터리 공학적 설계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완성된 셀은 RC카에 장착돼 주행 거리와 지속 시간을 기준으로 한 주행 성능, 배터리 모듈의 용량·설계 완성도, 포스터 발표 등을 종합해 평가가 이뤄졌다.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설계한 배터리로 RC카를 구동하며 실험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팀워크, 창의적 설계 역량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대회 심사에는 ㈜이브이씨씨 등 이차전지 산업체가 참여해 전문 평가를 진행했다. 인하대 이차전지특성화대학사업단은 이를 계기로 산학 협력 기반의 취업 지원과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진로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최진섭 인하대 이차전지특성화대학사업단장은 “인하대는 학생들이 직접 실험하고 설계하는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