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예약·결제·문서 안내 자동화중소병원 디지털 전환 확산 기대
  • ▲ 남양주백병원의 카카오 ‘케어챗’ 도입 안내 포스터. ⓒ남양주백병원 제공
    ▲ 남양주백병원의 카카오 ‘케어챗’ 도입 안내 포스터. ⓒ남양주백병원 제공
    남양주백병원이 카카오헬스케어의 AI 기반 환자관리 플랫폼 ‘케어챗(CareChat)’을 도입하며 스마트병원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남양주백병원에 따르면 '케어챗'은 진료 예약부터 접수, 결제, 사전문진, 각종 증명서 안내까지 카카오톡 기반 챗봇을 통해 처리하는 서비스다.

    ‘케어챗’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병원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료 전후의 행정 절차를 자동화하고 실시간 응대가 가능하다.

    기존의 전화 문의나 수기 응대 중심의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해 병원 내 대기 시간을 줄이고, 환자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최선종 남양주백병원장은 “AI 환자관리 플랫폼 도입은 환자 중심 진료 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스마트 진료 환경을 통해 환자와의 소통 수준을 높이고,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디지털 진료 혁신은 분당서울대병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정진엽 의료원장이 직접 주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케어챗 도입은 중소병원에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한 AI 진료 혁신의 상징적 사례”라며 “향후 진단, 재활, 예방의료 등 다양한 영역으로 AI 서비스를 확대해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백병원은 이번 케어챗 도입을 시작으로 AI와 ICT 기술을 접목한 환자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과 중소병원의 디지털 전환 모델 구축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례는 중소병원이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자체 도입·운영한 첫 사례 중 하나로, 의료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