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종합병원 우선협상대상자, 동탄병원 설립 본격 착수…700병상 이상 규모
  • ▲ 동탄2 종합병원 조감도ⓒ화성시 제공
    ▲ 동탄2 종합병원 조감도ⓒ화성시 제공
    화성 동탄2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고려대학교의료원(컨소시엄 대표사: 리즈인터내셔널)은 26일 700병상 이상 규모의 (가칭) ‘고려대학교동탄병원’ 설립을 위한 의료기관 개설허가 사전심의를 화성특례시에 신청했다.

    의료기관 개설허가 사전심의 절차는 의료법 제60조와 보건복지부의 제3기 병상수급기본시책, 2025년 6월에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신설된 절차로, 병상 관리체계 구축 및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확립을 목적으로 한다.

    보건복지부의 제3기 병상수급기본시책은 전국 70개 권역으로 진료권을 구분하고 권역별로 병상 공급 가능·조정·제한 지역을 지정한다. 

    경기도는 12개 진료권으로 나뉘며, 화성시는 수원권역에 포함된다. 수원권역은 전국 70개 권역 중 병상 공급 가능지역으로 분류된 7개 권역 중 하나로, 2025년 10월 기준 약 1930병상이 신규 개설 가능하다.

    현재 수원권역에는 상급종합병원인 아주대학교병원·성빈센트병원이 위치하며, 화성시에는 한림대동탄병원이 경기남부권 의료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나 급증하는 인구로 인해 의료 수요 충족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건복지부 승인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 협약,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토지매매계약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고려대의료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인허가 절차 추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 중”이라며 “컨소시엄에서도 종합병원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