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바이오 허브 도시로 도약' 쾌거
  • ▲ 인천시청 본관 전경 ⓒ인천시 제공
    ▲ 인천시청 본관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유럽의 'OK Biodegradable Marin' 인증 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해 온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의 결실로, 지난 5월 'OK Biobased' 인증 시험기관 지정에 이은 쾌거다.

    'OK Marine' 인증은 플라스틱 제품이 해양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생분해되는지를 검증하는 유럽 국제 공인 제도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수출을 위해 유럽 현지 시험기관을 통해 인증받아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높은 비용과 장기간 소요라는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KCL 지정으로 국내 기업들은 인증시험을 국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돼 R&D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인증은 '성적서 상호인정 시스템'이 적용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국내 환경표지인증(EL724, 생분해성 수지 제품) 과정에서 확보한 시험 데이터를 해외 인증 심사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중복 시험 부담이 크게 줄고 인증 절차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바이오 기반 제품 시험·평가·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국비 확보를 통한 후속 사업 추진 등 친환경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인천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산업구조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결과”라며 “인천을 글로벌 친환경 바이오산업 인증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