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는 27~31일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진행될 ‘행복 예보기’ 전경 ⓒ인천시 제공
    ▲ 오는 27~31일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진행될 ‘행복 예보기’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새해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행복 이벤트를 선보인다. 일상의 즐거움인 ‘뽑기’를 대형 예술설치물로 재해석한 체험형 공공캠페인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인천시는 오는 27~31일까지 5일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연말 캠페인 ‘행복예보기’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높이 약 6m에 달하는 초대형 뽑기 기계다. 압도적인 크기로 제작된 이 설치물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직접 손잡이를 돌려 캡슐을 뽑는 아날로그적 재미를 선사한다.

    캡슐 안에는 2026년의 행운을 점쳐보는 ‘행복예보카드’가 들어있다.

    특히 이 카드는 입김을 불면 숨겨진 메시지가 나타나는 특수 인쇄 방식을 채택해, 참여자들이 새해 희망을 직접 확인하는 극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캠페인 현장에는 ‘걱정 내려놓기’ 체험존도 마련된다.

    시민들이 한 해의 고민을 기화펜(일정 시간 후 잉크가 사라지는 펜)으로 적으면 글씨가 서서히 사라지는 연출을 통해 심리적 위안을 주는 방식이다.

    작성된 메모는 현장의 로켓 조형물에 부착돼 ‘근심을 멀리 날려 보낸다’는 의미를 더한다.

    인천시는 이번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기술적 혁신도 시도했다. 공공기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가짜 옥외광고(FOOH·Fake Out Of Home)’ 기법을 활용한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FOOH는 실제 도시 배경에 고화질 컴퓨터그래픽을 합성해 마치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연출하는 광고 기법을 말한다.  송도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뽑기 기계가 등장하는 초현실적인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오프라인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초대형 뽑기 기계가 도시 공간에 등장하는 장면을 구현한 해당 영상은 시민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높일 것”이라며 “이 영상은 인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