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출범 앞두고 올해 행정체제 개편 전담조직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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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2026년 7월 검단구·영종구 신설을 포함한 행정체제 개편을 올해부터 3단계로 기본계획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시는 1단계로 올해 상반기까지 다른 지방자치단체 통합 사례 등을 확인해 분야별 세부계획을 확정한다.이어 2단계로 올해 하반기 시에 행정체제 개편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 지원, 재정 지원, 기반시설 구축 분야에서 자치구들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마지막 3단계로 내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신설구 조직·인력 배치와 2026년도 예산 편성, 임시청사 사전 입주, 전산·통신시스템 점검, 자치법규 입법예고 등을 추진한다.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해 공포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은 인천 중구(인구 15만5,000명)와 동구(6만명)를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11만명), 중구·동구 내륙 지역의 제물포구(10만명)로 분리 재편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또 인구 60만명의 서구는 검단 지역을 분리해 검단구(21만명)를 신설하고, 나머지 지역의 서구(39만명)는 그대로 둔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해당 법률 시행일이자 민선 9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 1일부터 인천시 행정체제는 1995년부터 유지돼 온 2군(郡)·8구(區)에서 자치구 한 개가 늘어난 2군·9구로 확대 출범하게 된다.유용수 인천시 행정국장은 "새로운 행정체제가 원활하게 출범하도록 준비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자치구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