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공항 우수성 필리핀으로”공항공사 해외 수주 중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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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을 25년 간 직접 확장 개발하고 운영한다.이번 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사업기간 누적 매출액은 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인천공항공사는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대통령궁에서 봉봉 마르코스(Bongbong Marcos) 필리핀 대통령과 제이미 보티스타(Jaime Bautista) 필리핀 교통부 장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닐라 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월 16일 인천공항공사와 필리핀 산미구엘사 등 4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필리핀 교통부로부터 이 사업을 수주했다. 산미구엘사 등 4개사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자본금은 1조원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컨소시엄에 지분 10% 참여했다. 운영기간은 최대 25년(2024~2049년) 간 마닐라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며 단계별 시설확장 및 개선을 진행하는 투자개발사업이다.현재 마닐라공항의 연간 여객수용용량은 3,300만명으로 공사는 6,200만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사업기간 예상되는 누적 매출액은 36조9,000억원(275억 달러)에 달하며 투입되는 총사업비(공항 운영 및 시설개발에 투입되는 비용)는 2조7,000억원(약 2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공사는 이날 본계약 체결 후 컨소시엄사(社) 간의 지분비율 및 역할관계 확정을 위한 주주간 협약체결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인천공항공사와 산미구엘사(SMHC), 필리핀 재무투자사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공사가 속한 컨소시엄은 사업수행을 위한 필리핀 현지 특수목적법인(NNIC) 설립을 완료했으며, NNIC는 6개월의 운영인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9월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을 본격 인수해 운영 및 시설개발을 전담하게 된다.공사는 터미널 운영, 보안, 시설 유지·보수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TF(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올해 9월로 예정된 마닐라공항 인수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또한 공항 인수 이후에는 공사 전문가 4명을 현지에 파견해 본사 차원의 자문을 지속하고 마닐라공항의 운영수준을 높일 계획이다.이에 따라 공사는 NNIC 지분 보유(10%)에 따른 배당수익과 운영 컨설팅 수익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이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필리핀의 관문 공항인 마닐라공항의 운영·공항 서비스 수준을 극적으로 향상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사업 저변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