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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인천 도심을 양분했던 경인고속도로 옹벽과 방음벽이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인천시는 5일 미추홀구 용현동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1-1단계 구간에서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을 열고 옹벽 철거사업을 본격화했다.기념식에서 인천시는 인천 기점∼인하대 후문 1-1단계 구간(1.8km) 양쪽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인천시는 도시 재생을 위해 2019년 이 구간을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하며 '인천대로'라는 이름을 붙였다.옹벽과 방음벽이 철거되면 인천대로 곳곳에는 공원·녹지·여가공간이 조성되고 일반 도로처럼 교차로가 설치된다.1-1단계 구간 외에 인하대 후문∼주안산단 1-2단계 구간(3㎞)은 이달 초 착공했다. 1단계 전체 구간 4.8㎞는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2단계 구간(주안산단∼서인천IC) 5.65㎞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발주를 준비 중이다.2단계 구간은 지상도로가 왕복 6차로에서 4차로로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공단고가교∼서인천IC 4.5km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해 혼잡을 줄일 방침이다.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했으며 구간별로 필요에 따라 설치된 옹벽과 방음벽이 언제 설치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는 오랜 기간 단절된 인천 도심을 서로 연결해 시민 생활권을 회복하고 낙후한 도로 주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