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지역 교원단체가 13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증거로 아동학대 고소를 당한 중학교 교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인천교사노동조합 제공
    ▲ 인천지역 교원단체가 13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증거로 아동학대 고소를 당한 중학교 교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인천교사노동조합 제공
    인천지역 교원단체가 아동학대 고소를 당한 중학교 교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은 13일 인천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모 중학교 A 교사가 허위 증언까지 동원된 아동학대 신고로 인해 9개월 넘게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아동학대 증거로 제출된 다른 학생들 진술은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않은 내용으로 드러났다"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이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엄정한 경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학생 B양의 부모는 지난해 담임교사인 A 교사가 B양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정서적 학대를 했다며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를 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아동보호 사건으로 인천가정법원에 송치됐다가 당초 A 교사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다른 학생 5명이 진술을 번복하는 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며 경찰 보완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학생들의 사실확인서에는 "분위기에 휩쓸려 B양 측 인터뷰에 응했다"며 "확인조차 하지 않아 A 교사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A 교사가 다시 경찰과 교육청에서 소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적으로 교사 8,062명은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 서명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