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예상 가입자 10만 명의 3배 기록1인당 연간 최대 6만원 한도 리워드 지급예산 소진 시 리워드 지급 일부 지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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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 7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사업이 예상보다 3배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경기도는 21일 기후행동 기회소득 어플에 보상금 지급 관련 공지를 게재하고 "18일 기준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가 30만 명을 돌파했다"며 "당초 확보한 2024년 시범사업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예산 소진 시 '리워드' 지급이 일부 지연될 수 있음"을 알렸다.경기도는 당초 도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최대 6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2024년은 하반기 시행으로 최대 3만 원 한도 내 지급)이었으나 가입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면서 보상금 지급이 일부 지연될 수 있음을 알린 것이다.실제로 경기도는 도민의 높은 관심도를 감안해 가입자 목표를 상향하고 추경에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인 '기후행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에 주목해 평가와 보상을 하는 정책으로 예술인·장애인·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과 더불어 경기도의 대표 정책으로 꼽힌다.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앱(App)을 구축해 도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한 탄소 감축활동 실적을 기록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지역화폐 등을 통해 지급하고 있다.기후행동 실천분야는 교통·에너지·자원순환·인식제고 4개 분야이며 △친환경 운전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이용 △걷기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PC 절전 프로그램 사용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다회용 컵 할인 카페 찾기 △휴대폰 자원 순환 참여 △줍깅/플로깅 참여 △기후행동 서약 △환경교육 참여 △생물다양성 탐사 △소통 등 생활 속에서 참여하기 쉬운 15개 활동으로 이뤄져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어플 자체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자동으로 실적이 인정될 수 있도록 완성도가 높다"며 "이른바 앱테크를 하는 경기도민 사이에 입소문이 나 가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입자 수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