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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올해 행사는 인천 전역에서 3개분야 30개 행사로 치러진다. ⓒ 인천시 제공
올해로 74주년을 맞는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가 오는 6~12일 인천시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올해 기념 행사는 국제사회와 연계해 인천상륙작전의 가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계평화도시 인천’으로 도약을 위한 기틀 마련에 무게를 두었다.
인천시는 올해 기념 행사를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을 넘어 인천을 ‘평화와 화합을 위한 전 세계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내년부터는 국제 행사로 치러질 기념 행사의 틀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다.
본격적인 기념 주간(6~12일)에 앞서 다양한 행사가 기념 주간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유엔 참전국 유학생과 함께하는 UNI(Incheon) 평화 캠프는 6·25 참전 22개국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상호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행사다.
인천시 관내 대학교 유학생 중 250명이 참여해 한복 체험, K-Pop 아카데미, 강화 평화전망대 관람, 평화 연주회 등을 즐기며 참전국과 국제적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한다.
현재 인천지역 대학에는 6·25 당시 유엔 참전 22개국 유학생 478명이 재학 중이다.
오는 10일 열리는 인천평화안보포럼(IPSF)을 통해서는 인천상륙작전의 가치에 대한 시민과 미래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유와 평화를 매개로 국제사회와 연대할 수 있는 공공외교의 장을 마련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렇게 형성된 인천상륙작전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기반으로 11일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인천의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포할 예정이다.
국제평화도시는 지역사회에 평화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원국 간 상호 협력을 통해 평화 정책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국제평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비정부기구인 국제평화도시(ICP) 사무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천이 국제평화도시로 승인되면 경기 평택·광명, 부산, 경기 포천에 이어 국내 다섯 번째 국제평화도시가 된다.
기념 주간 행사의 마지막은 오는 12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캉기념관 정책 간담회가 장식한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캉기념관의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하는 간담회에는 인천시 행정국장과 캉기념관장, 인천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양 작전 기념 행사의 교류 방안과 국제평화포럼(가칭) 개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캉기념관은 제2차 세계대전과 노르망디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1988년 6월 프랑스 노르망디 캉(Cane)에 설립된 역사적 기념관이다.
앞서 2022년 11월 캉기념관을 찾은 유 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이 노르망디상륙작전과 비견할 만하다고 판단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25년에는 국제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기념 행사를 확대 추진해온 인천시는 지난5월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 범시민추진협의회로부터 전달 받은 인천상륙작전일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문을 관련 부처에 제출했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세계인이 함께하는 자유와 평화 수호의 날로 기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도 총 25일 동안 열리는 기념 행사는 다양하게 마련된다.
‘희생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열리는 74주년 기념 행사는 기념식, 추모행사, 시민참여 행사 등 3개 분야 30개 행사로 마련됐다. 각 행사의 일정 및 상세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기념 행사는 내년 행사를 국제 행사로 개최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이해하고, 대한민국 자유·평화 수호 원칙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