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인천 교육의 역사와 발전상을 알리는 인천교육박물관이 중구 송학동 남부교육지원청을 리모링해 조성된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인천 교육의 역사와 발전상을 알리는 인천교육박물관이 중구 송학동 남부교육지원청을 리모링해 조성된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인천교육의 역사와 발전상을 알리는 박물관이 조성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 중구 송학동 남부교육지원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인천교육박물관'을 2029년 개관하기로 했다. 

    인천교육박물관은 총사업비 103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855㎡ 규모로 지어진다.

    내부 전시실은 고려·조선시대부터 근·현대기로 이어지는 인천 교육사를 망라해 시대별 교과서와 졸업앨범·학습교구 등으로 다채롭게 채울 계획이다.

    인천을 대표하는 교육자들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홀로그램 등으로 구현한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

    인천감리서 투옥 당시 수감자 교육을 맡은 김구 선생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훈맹정음'을 창시한 박두성 선생 등이 홀로그램 형태로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야외에는 해당 부지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인 '자유공원' 터였음을 알리는 표지석과 함께 100년 전통의 인천 학교 명단이 적힌 디딤판 등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중구 전동 제물포고등학교의 기존 별관 건물을 활용해 박물관 수장고와 교육 체험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교육청이 현재 보유한 교육 관련 소장품은 모두 1만2779점이다.

    종류별로는 △교과서 1483점(13%) △일반문서 1381점(12%) △간행물 1072점(9%) △교구·문구 1041점(9%) △상장·상패 884점(7%) 등이다.

    인천교육청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교육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받은 뒤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교육박물관 건립이 확정되면 남부교육지원청 청사는 2027년 말 미추홀구 도화동 옛 효열초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교육박물관을 열어 지역의 교육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