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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 특정 금지구역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어선이 급증하자 해양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섰다.해양경찰청은 15일부터 4일 동안 서해 NLL 인근 특정 금지구역에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특별 단속한다고 밝혔다.해경청은 이 기간 1000t급 이상 대형함 4척 등 함정 9척과 항공기 3대로 기동전단을 꾸려 특정 금지구역에 투입할 예정이다.특정 금지구역은 NLL과 가까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 주변 해역으로, 중국어선은 이곳에서 조업할 수 없다.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특정 금지구역 인근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9척에 이른다.또 이달 들어 서해 NLL을 침범해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은 하루에 150척 안팎으로 지난해 평균 120척보다 25%나 늘었다.이들 중국어선은 한밤이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 NLL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이 단속하면 NLL 북측으로 달아난다.해경청은 '치고빠지기식'으로 특정 금지구역에 진입해 불법 조업하는 중국 저인망 어선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또 영해 침범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중대 위반 행위를 한 중국어선에는 최대 3억 원의 담보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다.김종욱 해경청장은 "우리 해역에서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하며 수산자원을 황폐화하는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무관용 원칙으로 불법 조업을 막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