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의원들이 관련 안건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인천시의회 제공
    ▲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의원들이 관련 안건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인천시의회 제공
    내년부터 65세 이상 모든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이 추진된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신동섭 의원(국힘·남동4)이 대표발의한 ‘인천광역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지난 14일 ‘문화복지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현재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지원하던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내년 1월부터 인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65세 이상 전체 시민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이번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실제 접종에 필요한 예산을 분담하는 인천시와 10개 군·구 모두 이의가 없는 상태여서 원안 통과가 확실시된다.

    인천시는 내년에 인천 전체 65세 이상 인구 51만 명 중 기존 접종자와 기피자 등을 제외한 11만7000명가량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54억 원의 접종 예산은 인천시와 군·구가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에는 백신비 11만 원과 시행비 2만 원을 합쳐 1인당 13만 원이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과 지각 이상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젊은 층에 비해 65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8∼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비급여 진료항목인 탓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인천에서는 이미 중구·동구·미추홀구·옹진군 등 일부 군·구가 자체 예산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어서 지역 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은 평생 1회 지원하기 때문에 접종 인원이 초기에 몰렸다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조치가 시민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