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국내 처음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11월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연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병이다.
인슐린 분비 기능은 일부 남아 있지만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과는 차이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당뇨병 환자는 23만6807명이며, 이 중 제1형 당뇨병 환자는 2671명에 이른다.
인천시 전체 인구 대비 당뇨병 환자 비율은 7.98%로 특별·광역시 중 부산시(8.08%)에 이어 2위이며, 전국 평균인 7.6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은 대부분 성인 환자가 많은 반면,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제1형 당뇨병은 이른 발병에 비해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는 실정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인천시는 이번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제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재현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초청해 관리 방법, 주의점, 질의응답 등 전문 컨설팅을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자동주입기 제조·수입·판매 10개사를 초대해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컨설팅 참여 접수는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11월1일 오후 6시까지며, 인천시 누리집에 게시된 포스터의 큐알(QR) 코드를 인식해 신청할 수 있다.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맞춤형 컨설팅이 제1형 당뇨병 환자 의료기기 지원사업과 더불어 제1형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