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딥페이크 관련 대화.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연합뉴스 제공
    ▲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딥페이크 관련 대화.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연합뉴스 제공
    올해 인천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범죄 50여 건이 경찰에 접수됐고, 검거된 피의자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동안 인천에서 접수된 딥페이크 범죄는 모두 52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17건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하는 등 사건을 종결했으며, 나머지 35건은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딥페이크 사건 피의자로 24명을 검거했으며, 이들 중 성인 1명 빼고 나머지 23명(95.8%)은 모두 청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AI를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여성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성범죄물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내려받은 뒤 지인에게 유출한 30대 남성을 지난 3월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경찰은 이 대화방에서 활동한 남성 2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때 1000명 이상이 활동한 이 단체 대화방은 2020년 만들어진 뒤 폐쇄됐다 다시 개설되는 과정을 반복했고, 공유된 합성사진이 외부로 유출되기도 했다.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은 "현재 전담팀을 편성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그룹(단체 대화방)이 폐쇄됐고 텔레그램의 협조도 받을 수 없어 수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