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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범죄 50여 건이 경찰에 접수됐고, 검거된 피의자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동안 인천에서 접수된 딥페이크 범죄는 모두 52건으로 집계됐다.경찰은 이 가운데 17건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하는 등 사건을 종결했으며, 나머지 35건은 계속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딥페이크 사건 피의자로 24명을 검거했으며, 이들 중 성인 1명 빼고 나머지 23명(95.8%)은 모두 청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AI를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여성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성범죄물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내려받은 뒤 지인에게 유출한 30대 남성을 지난 3월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이후 경찰은 이 대화방에서 활동한 남성 2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한때 1000명 이상이 활동한 이 단체 대화방은 2020년 만들어진 뒤 폐쇄됐다 다시 개설되는 과정을 반복했고, 공유된 합성사진이 외부로 유출되기도 했다.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은 "현재 전담팀을 편성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그룹(단체 대화방)이 폐쇄됐고 텔레그램의 협조도 받을 수 없어 수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