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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역~온수역까지 연결하는 경인전철 지하화 관련 노선도.
ⓒ 인천시 제공
수도권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이 선도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오는 25일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6월 전국 지상철도 가운데 지하화를 우선으로 추진할 선도사업 선정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이에 맞춰 제안서를 마련했으며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에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번 제안서에는 경인전철 인천역∼온수역 22.63km 구간의 지하화 방안을 담아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 중 인천 구간은 인천역∼부개역 14km이다.
총사업비는 6조6,000억원 규모이며 철도 지하화에 3조4,000억원, 상부 부지 개발에 3조2,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시는 2028∼2037년 경인전철 지하화 공사를 진행하고 2030∼2042년 상부 부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인전철은 1899년 개통된 국내 최초 철도인 경인선을 기반으로 4개 철로를 갖춘 복복선으로 확장돼 수도권 주요 교통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상 철로 때문에 도심 생활권이 양분되고 토지 이용 효율성이 떨어져 지하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인천시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이 인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경인전철 지하화는 수도권 서부 지역의 공간 구조를 혁신적으로 재편해 하나의 통합된 경제권으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