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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방자치단체 주도형 스타트업 투자 펀드인 '인천 빅웨이브 모펀드'의 자펀드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인천시는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2021년부터 4년간 6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목표로 빅웨이브 모펀드를 조성해왔다.지난해 사업 시행 3년 만에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조기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12월 초 1조 원 규모를 넘어섰다.빅웨이브 모펀드는 그동안 공유 서비스와 청년 창업,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 등 인천 주요 산업분야에 투자하는 36개 자펀드에 총 426억 원을 출자했다.또 인천시 출자액의 3배 이상 수준을 인천 소재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는 출자 조건에 따라 120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확보했다.현재까지 인천기업 45곳이 총 445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 3분기 기준 이들 기업의 매출은 68억4000만 원 증가했고 고용은 63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인천지역 벤처캐피털(VC)과 창업기획자(AC)는 각각 2곳과 17곳으로 늘었고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 운영사도 5곳으로 증가했다.인천시 관계자는 "빅웨이브 모펀드의 출자는 마무리됐지만, 새로운 '글로벌 톱텐 모펀드'를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을 출자자로 확대해 외국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