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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2.0 시대에 신속한 대응을 주장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2기 비상대응체제'를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김 지사는 3일 SNS를 통해 "저는 지난 1월, '트럼프 2기 비상대응체제' 즉시 가동을 제안한 바 있다. 다시 한번 촉구"했다."우려했던 관세전쟁이 시작됐다"고 전제한 김 지사는 "예고된 '발등의 불'이다. 우리 수출기업에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며 △'수출 방파제' 즉시 구축 △'경제전권대사' 여·야·정 합의로 조속히 임명 △'추경 편성' 하루빨리 시작 등을 요청했다.김 지사는 "최상목 권한대행은 부랴부랴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 점검 지시를 내렸다"면서 "예견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은 정부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이어 김 지사는 "이제라도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자"며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세계 경제지도에서 대한민국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행정명령을 통해 오는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에는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캐나다는 이에 대응해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5조6000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중국 상무부도 WTO에 제소할 것을 알렸다.김 지사는 "지금은 여·야·정이 기싸움할 때가 아니다"라며 "한마음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신속히 추진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