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소 9만4331마리 긴급 접종
  • ▲ 구제역 사전 방역을 위해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안성시 ⓒ안성시 제공
    ▲ 구제역 사전 방역을 위해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안성시 ⓒ안성시 제공
    안성시는 전남 영암·무안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자 관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긴급 백신 일제 접종과 방역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성시는 20일 오는 4월1일부터 계획했던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2주 앞당겨 시작했다.

    접종 대상은 소 사육 농가 1169가구 90651두, 염소 사육 농가 116가구 3680두 등 1285가구 94331두다. 또한 공수의사 등 관내 수의사 10명, 염소 포획단 4명 등 14명으로 접종지원반을 편성해 오는 31일까지 관내 전체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이와 함께 소규모 소·염소 사육 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무상 공급하고 전업규모 이상(소 50두, 돼지 1000두) 농가에는 백신 구입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아울러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축산농가 주변 도로와 접경지역 주요 도로에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한 일죽면(일생로 63)과 안성2동(옥산동 362)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 2곳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안성시에서는 매년 방역대책을 수립해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추진, 전담 공무원제 및 공수의를 활용한 주기적 예찰, 소독약품 및 생석회 공급 등의 노력으로 2019년 1월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2년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재발생한 만큼 구제역 예방을 위해 우제류 전 농가에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고 농장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되는 축산물은 철저한 검역을 거쳐 안전이 확인된 만큼 안성시 대표 축산물인 한우·한돈을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