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수소·미래차 중심의 첨단 도시 평택 청사진 제시수도권과 대전권 연결하는 중심도시이자 거점도시로 육성
  • ▲ 100만 도시 평택시에 대해 말하는 정장선 평택시장ⓒ평택시 제공
    ▲ 100만 도시 평택시에 대해 말하는 정장선 평택시장ⓒ평택시 제공
    정장선 평택시장은 100만 도시를 꿈꾼다. 정 시장이 꿈꾸는 100만 도시, 평택은 단지 인구가 늘어 만들어지는 도시가 아니다. 시민은 시민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문화와 교육은 정주하기에 충분한 인프라를 갖춘 도시다. 더불어 수도권과 대전권을 잇는 거대도시권의 중심도시이자, 거점도시 평택이다. 

    현재 평택시는 65민 명 수준이다. 정 시장은 자신이, 또 시민이 꿈꾸는 미래 평택을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14일 오후 어디론가 발길을 재촉하려는 정 시장을 잠시 집무실에서 만났다. “평택시는 지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정 시장으로부터 평택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현재 평택시의 미래를 위한 움직임은?
    "현재 평택에서는 반도체·수소·미래차 중심으로 첨단 산업이 육성되고 있고, 고덕국제신도시·브레인시티·화양지구·지제역세권 등 도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예술 관련 인프라도 한층 확충돼 평택아트센터·평택박물관 등이 마련되고, 지역 곳곳에는 명품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더불어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카이스트·국제학교·아주대병원 등이 지역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도 KTX·GTX·평택부발선 등 다른 지역과 연결성을 높이는 사업들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 평택시의 미래 발전 전략은?
    "평택은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20~30년 뒤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인구는 100만 명을 돌파하고, 지금보다 더 많은 기업이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리라 예상된다. 이를 위해 문화·교육·환경 등 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재 논의 중인 베이밸리메가시티나 수도권과 대전권을 잇는 거대도시권이 조성될 때 평택시는 중심도시,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 ▲ 평택시 발전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정장선평택시장ⓒ평택시 제공
    ▲ 평택시 발전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정장선평택시장ⓒ평택시 제공
    - 평택의 반도체산업 진행 상황은?
    "이제 평택 하면 반도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한다. 우리 시가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중추도시로 성장함에 따라 2023년 고덕산단 일대가 반도체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됐고, 지난해에는 평택이 화성·용인과 함께 3대 미래 반도체 연구 거점으로 선정됐다. 평택의 반도체산업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우선 브레인시티에서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이 이루어 진다. 또한 한국나노기술원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뿐 아니라 반도체와 관련한 수많은 중소기업이 브레인시티나 제2첨단복합산단에 들어와 반도체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할 것이다."

    -브레인시티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있다면?
    "평택의 반도체생태계 강화를 위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브레인시티의 성공은 매우 중요하다. 반도체 관련 기업을 꾸준히 추가로 유치하고 있으며, 브레인시티에 이들 기업들이 터전을 마련 중이다. 이러한 청사진대로 향후 브레인시티가 조성되면 브레인시티는 삼성전자와 함께 평택의 반도체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아주대학교병원 유치는 어떻게 되고 있나?
    "브레인시티에 대한 사회간접시설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브래인시티 내 아주대 평택병원 조성이 대표적이다. 지역에서 아주대병원사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뜬소문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아주대병원 측은 평택병원을 수원에 이은 분원이 아니라 경기남부와 충청도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큰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500병상 규모의 친환경·최첨단 종합병원으로 조성되며, 중증 질환 및 감염병 치료를 위한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아주대병원 측은 의료복합클러스트를 구축해 의료 관련 연구개발도 이곳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도시를 향한 평택시의 현황은?
    "수소의 생산과 가공, 유통과 활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미래형 수소도시가 평택에서 조성되고 있다. 평택이 그리는 수소생태계가 완성되면 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지역 내 주택·공공시설·상업시설·교통·물류 등 각종 분야에서 활용하게 되며, 수소기술을 위한 연구·개발도 이루어진다. 현재  평택에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위해 수소 생산기지가 조성되고 있다. 하루 최대 7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운영되고 있고, 하루 최대 15t 규모의 수소 생산시설이 곧 준공될 예정이다."

    -청정 수소 에너지 도시 평택을 위한 구상은?
    "평택시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확보한 국비 210억 원을 바탕으로 교통·산업·주거에 이르기까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를 조성 중이다. 이러한 수소도시가 완성되면 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수소가 배관을 통해 도시로 공급되고, 공급받은 수소는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 에너지로 전환돼 활용된다. 대기 오염이 심각한 평택항도 수소 항만으로 조성할 수 있다.

    평택항이 수소항만으로 조성되면 평택항은 물류 트럭, 야드 트랙터, 하역장비, 화물 기차, 선박 등 항만 물류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가 수소로 전환된다. 이외에도 평택시는 청정 수소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청정 수소를 평택항 에너지 부두를 통해 수입하고, 평택항 인근 발전소에서 청정 수소로 친환경 전기를 생산해 이를 기업에 공급하는 체계를 조성하게 되는 것이다."

  • ▲ 브래인시티 개발계획을 밝히는 정장선 평택시장ⓒ평택시 제공
    ▲ 브래인시티 개발계획을 밝히는 정장선 평택시장ⓒ평택시 제공
    -철도를 비롯한 사회간접시설(SOC) 확충은?
    "철도를 비롯한 사회간접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랫동안 평택은 철도 인프라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철도를 통해 교통 및 물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나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최근 몇 년 사이 철도와 관련한 희소식이 평택지역에 전해졌다. 대표적인 것이 GTX-A·C노선이다. 파주에서 화성까지 계획됐던 A 노선은 평택까지 연장되고, 양주에서 수원까지 계획됐던 C노선은 평택을 거쳐 아산까지 이어진다. 평택의 GTX 노선은 2028년 개통한다. 

    또한 수원발 KTX 노선도 평택 지제역에 정차한다. 관련 공사는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고, 내년에 개통한다. 안중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KTX 노선도 신설된다. 앞서 홍성에서 화성까지 이어지는 서해선 복선 전철과 평택지역의 동서 축을 잇는 ‘포승-평택’ 철도가 지난해 11월 개통됐다. 서해선 복선 전철을 통해 향후에는 서울 여의도까지, 포승-평택선을 통해서는 향후 강릉까지 철도로 연결될 전망이다."

    -100만 도시를 향한 평택의 또 다른 움직임은?
    "철도뿐만이 아니다. 쾌적한 도시를 완성해 나가기 위해 현재 다양한 공공건축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것이 고덕국제신도시의 평택아트센터다. 평택아트센터는 12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4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건축되며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활동을 위한 서부청소년시설도 9월 준공된다. 공원도 확충된다. 지산초록공원이 지난 2월에, 석정공원도 지난 3월 조성이 완료됐다. 많은 시민 분이 기대하는 신청사는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평택박물관·어린이창의체험관 건립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지금 진행하는 사업들이 잘 마무리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특히 현재 국내 경제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서민경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평택시는 지방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현재 반도체와 수소 분야의 국가경쟁력이 평택에서 강화되고 있고, 미래 자동차 분야에서도 우리 지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성장에 기여한다는 의무감과 자부심을 갖고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