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앞바다 연평도에 조성될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조감도 ⓒ 옹진군 제공
    ▲ 인천앞바다 연평도에 조성될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조감도 ⓒ 옹진군 제공
    인천 앞바다 백령·대청·연평도에 새로 건립되는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이 내년 준공된다.

    인천시 옹진군은 대청도와 백령도에 각각 47억원, 87억원을 들여 올해 생활쓰레기 소각장을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대청도에 2010년 설치된 기존 소각시설은 처리 용량이 시간당 200㎏인데 새로 짓는 시설은 400㎏까지 처리할 수 있다.

    백령도에는 2008년 설치된 시간당 500㎏ 처리 용량의 소각시설이 900㎏짜리 신규 시설로 대체된다.

    두 섬의 기존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은 모두 내구연한(15년)을 초과했다.

    연평도에도 새 소각시설이 건립 중이다.  지난해 11월 시간당 처리 용량 800㎏의 소각시설을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연평도에 2005년 세워진 소각시설은 노후화돼 지난해 1월 폐쇄됐다.

    현재 자체 소각시설이 없는 연평도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는 배로 운반해 육지에 있는 송도자원환경센터(송도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인천앞바다 24개 유인도를 포함한 115개 섬으로만 이뤄진 옹진군에는 신규 건립 예정 3곳을 포함해 모두 6곳에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이 있다.

    소연평도와 소청도는 지난해 새 소각시설로 교체를 마쳤고 승봉도에 2020년 소각시설이 설치돼 가동 중이다.

    옹진군은 시도, 덕적도, 자월도, 영흥도 등지에도 자체 소각시설 설치를 검토했으나, 현행대로 송도소각장에서 처리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설치 계획을 보류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육지와 가깝거나 다리로 연결된 섬 지역은 지금처럼 송도소각장을 이용하기로 했다"며 "신규 소각시설이 건립되는 도서는 그동안 일부만 받아온 군부대 쓰레기도 전량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