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80% 이상이 10세 미만 소아, 감염 예방이 중요손씻기·기침 예절 지키고 의심 시 등교·등원 중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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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청 전경.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기침 등으로 전염되는 '성홍열' 유행에 주의보를 내렸다.안양시보건소는 최근 성홍열 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소아 집단시설의 철저한 예방 및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성홍열은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두통·구토·복통·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12~48시간 이내 전신 발진이 나타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주로 겨울과 봄철에 발생하며,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10세 미만 소아로, 영·유아와 아동의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안양시보건소는 지난 5월 기준 지역 내 성홍열 환자가 전년 대비 약 3.5배(16명→57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보건소는 성홍열 집단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소아 집단시설에 철저한 예방 관리 및 대응을 요청했다.보건소 관계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개인 물품 공유 자제 등 개인위생수칙 철저 준수를 강조했다.또한 성홍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항생제 복용 후 최소 24시간까지는 등원·등교를 중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성홍열은 개인위생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감염병"이라며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감염병 예방교육과 의료기관의 신속한 신고체계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