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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청 전경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원순환 공동활용 실증 산업혁신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부천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5년간 총 163억 원(국비 100억 원 포함)의 예산이 투입된다.
선정된 사업은 'AI 기반 조명산업의 자원순환 및 서비스화 실증 기반 구축'으로, 기존의 전통 조명 제조산업을 순환경제형 디지털 모듈러 엘이디(LED) 제조 및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 12월까지 55개월이며, 사업 완료 후에는 지역기업의 자원 순환형 시제품 개발부터 시험·평가, 인증, 사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를 지원하는 기술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세부 사업 내용은 AI 기반 디지털 모듈러 LED 조명 시스템 상용화 지원장비 등 20종의 인프라 구축 등이다.
이번 사업으로 설계, 제조, 사용 등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모듈러 LED 조명제품 개발과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LED 조명 시스템의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한다.
특히 영세한 중소 조명기업을 위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전과정평가(LCA)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을 구축, 환경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고, 탄소 저감 성과를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형 조명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 조명기업의 약 6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인천시에 543곳의 조명 관련 기업이 있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산업단지 내 키엘연구원 순환자원재제조센터 유치로 지역대학과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 광 융합 클러스터의 요충지로서 지역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인천 조명 제조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환경 규제 극복과 순환경제형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이라는 이중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