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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주최로 열린 '안전한 일터와 공항을 위한 전국공항노동자 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자회사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18일 인천공항·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9일부터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4조 2교대 전환과 자회사 직원에 대한 불이익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자회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고 항공기 운항 등 정상적인 공항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대응체계를 구축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의 노동조합이 19일부터 단체행동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공사는 공항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자회사, 항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달 18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6시부터 위탁사업 위기경보를 기존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조정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조치로 공항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사는 파업이 발생할 경우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실시간 상황관리를 강화함과 동시에 자회사와 협력해 필수유지업무 인원과 자회사 내․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적으로 공항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국내 14개 지방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도 자회사 노동조합의 파업이 예고됨에 따라 전국공항 정상운영과 공항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이번 파업은 공사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와 남부공항서비스㈜의 노동조합이 예고한 단체행동이다.
한국공항공사는 11일부터 자회사 파업에 대비해 전국공항 모‧자회사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본사에 상황관리반을 설치해 전국공항 운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사는 파업이 발생할 경우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사전에 확보한 필수유지업무 인원과 자회사 내·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해 현장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자회사 노동자 파업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항공기 운항과 여객 서비스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차질 없는 공항 운영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