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카카오와 업무협약…3초 단위 위치정보 제공
  • ▲ 인천시는 카카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말부터 시내 버스의 운행 정보를 3초마다 실시간으로 정확한 버스 위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 인천시 제공
    ▲ 인천시는 카카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말부터 시내 버스의 운행 정보를 3초마다 실시간으로 정확한 버스 위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수도권 최초로 30일부터 시민의 버스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실시간 버스 위치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카카오와 서비스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30일부터 시내 모든 버스 위치 정보를 3초마다 갱신해 카카오맵으로 시민에게 제공한다. 

    기존 카카오맵에서는 버스 도착 예정 시간만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3초마다 실시간으로 정확한 버스 위치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네이버지도에서 버스 도착 예정 시간과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움직이는 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인천시는 현재 버스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위성항법장치(GPS) 기반으로 10~15초마다 버스 위치 정보를 수집해 카카오와 네이버에 제공하며 버스 도착 예정시간을 시민에게 안내하고 있다. 

    차량 운행이 정체될 때는 정보 수집을 못한다. 시는 정밀한 버스 위치 정보 제공을 위해 최근 3초마다 버스 위치 정보(정주기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병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맵은 실시간으로 버스 위치 변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이번 협약으로 정주기 데이터를 받아 활용하게 된다. 

    시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예산 지출 없이 카카오맵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까지 포함한다. 시뮬레이션 결과 인천시 전역 버스 위치 정보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실시간 서비스가 시작되면 시민은 카카오맵을 통해 버스의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