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승객 2017년 78만 명에서 2024년 278만 명으로평택시, 미래형 복합환승센터사업 본격 추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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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지제역 SRT 이용객 수 증가 추이ⓒ평택시 제공
SRT 개통 이후 평택지제역의 이용객 증가율이 전체 SRT 역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철도연감’에 따르면, 평택지제역의 연간 SRT 승하차 인원은 2017년 78만1000명에서 2024년 277만8000명으로 256% 증가했다. 이는 전체 SRT 역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평택지제역은 개통 초기부터 SRT 정차역으로 지정돼 매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연간 이용객 순위 역시 2017년 11위에서 2024년 7위로 상승했다. 개통 초기에는 신경주·천안아산·오송·익산 등에 비해 이용객이 적었으나, 현재는 이들 역보다 많은 승객이 평택지제역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평택시는 이러한 성장 요인으로 고덕국제신도시를 비롯한 신도시 개발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기업 유치로 분석했다. 인구와 일자리, 사업체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SRT 이용 수요도 급증했다는 것이다.앞으로도 평택지제역의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평택시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 개발로 평택지제역 인근에 40만 명 이상의 인구가 밀집하게 될 것”이라며 “2026년 KTX 정차, 2028년 GTX-A, 2030년 GTX-C 운행이 예정돼 역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평택시는 평택지제역을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철도와 버스를 연계하는 수준을 넘어 도심공항교통,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를 포괄하는 교통 거점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기능까지 갖춘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이다.이와 관련, 평택시는 지난 9월29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내년 중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SRT는 철도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2016년 12월 개통한 고속열차로, 서울 수서역을 기점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한다. 개통 당시 17개 역사로 운행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32개 역사로 확대됐다.정장선 평택시장은 “처음 개통 당시만 해도 ‘적자 노선’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제는 많은 시민이 평택지제역을 통해 SRT를 이용한다”며 “도시 성장과 철도망 확충에 따라 이용객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