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맞춤형 '마음봄 사안 처리 모델' 제도 시행
  •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5월 관내 초·중·고 교원 75명을 대상으로 ‘갈등조정 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5월 관내 초·중·고 교원 75명을 대상으로 ‘갈등조정 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11월1일부터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맞춤형 '마음봄 사안 처리 모델'을 인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마음봄 사안 처리 모델'은 학교폭력 사안을 징계 중심이 아닌 교육적 접근으로 해결하기 위한 제도로, 학생과 학부모의 감정을 살피는 '디딤돌 프로그램'과 관계 회복 중심의 갈등 조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마음봄 모델은 학생이 스스로 사과와 화해의 과정을 거치며 관계 회복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음봄 모델은 인천교육청이 지난해 운영한 갈등 조정 프로그램의 성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지난해 마음봄 모델 운영 결과 참여 학교의 84.8%에서 학생 간 관계가 개선됐다고 인천교육청은 설명했다.

    인천교육청은 갈등 조정 전문인력 양성, 지역사회 회복 지원망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마음봄 모델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대응은 징계가 아닌 학생의 삶과 배움을 회복시키는 교육의 영역"이라며 "인천의 마음봄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해 교육적 해결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