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러닝 AI 서술·논술형 평가 정책 브리핑고차적 사고력 향상 위한 평가 확대, 내실화
  •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봉담고등학교에서 열린 현장정책브리핑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봉담고등학교에서 열린 현장정책브리핑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인공지능(AI)은 도구다. 경기도교육청의 AI 서술·논술형 평가를 통해 전문성이 향상되고 학생과 선생님의 성장이 이뤄졌다."

    오세현 봉담고등학교 교사가 지난 7월부터 활용해온 하이러닝 AI 서술·논술형 평가를 진행하면서 느낀 평가다.

    경기교육청이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대학입시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시대로의 대전환과 AI 발전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25일 화성 봉담고에서 현장 정책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AI 서술·논술형 평가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현재 경기교육청은 △미래 대학입시 개혁안 제안 △논술형 평가 확대 추진 △하이러닝 AI 서술·논술형 평가 시스템 운영 △서술·논술형 평가의 교육 역량 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봉담고등학교에서 열린 현장정책브리핑에서 하이러닝 AI서·논술형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봉담고등학교에서 열린 현장정책브리핑에서 하이러닝 AI서·논술형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대학입시, 평가체제 전환부터

    경기교육청은 지난 1월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안)'을 발표한 후 학생 역량 중심  평가체제로 전환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서술·논술형 평가 도입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방식 개선 △대입 전형 방식 개선 정책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했다.

    연구 결과 수능 서술·논술형 도입을 위한 단기 방안으로 △현 체제 유지하에 9월 중 수능 시행 시기 조정과 일부 과목의 서술·논술형 평가 도입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수능 I(공통과목)·수능 II(선택과목) 이원화 운영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를 위한 AI 평가 단계적 도입 △수능 전문 평가단 구성 등을 제안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 역량 중심 기록 방식으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대입 전형에서 현행 수시·정시 전형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내신·학교생활기록부·수능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3학년 2학기까지의 내신을 대입 전형에 반영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와 학생 중심의 공정한 대입 체제 확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 ▲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봉담고등학교에서 진행한 현장정책브리핑에서 AI서·논술형 수업 모습.ⓒ경기도교육청 제공
    ▲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봉담고등학교에서 진행한 현장정책브리핑에서 AI서·논술형 수업 모습.ⓒ경기도교육청 제공
    ◇자료 개발하고, 시범운영연구회 운영

    경기교육청은 학습 여정을 탐색하며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경기 논술형 평가 도구' 자료 10종을 개발했다.

    자료를 활용해 1교 1인 이상의 논술형 평가 핵심 교원을 양성하고, 각 학교에서 논술형 평가를 확산하는 중심축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이러닝 서술·논술형 평가를 위한 시범운영연구회도 운영 중이다.

    연구회는 도내 17개(초 2교, 중 7교, 고 8교) 학교를 선정하고 AI 서술·논술형 평가시스템 시범 적용과 성과 나눔을 토대로 현장의 자발적 참여를 견인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으로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이솔초·기안중·봉담고가 시범운영연구회 운영교로 활동 중이며,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지역 내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실천 사례 나눔과 실습 연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5 화성오산 AI 서술·논술형 평가 콘퍼런스'를 개최해 AI 서술·논술형 평가에 대한 교사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교사 업무 경감과 평가 신뢰성 향상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봉담고등학교에서 열린 현장정책브리핑에서 하이러닝 AI서·논술형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봉담고등학교에서 열린 현장정책브리핑에서 하이러닝 AI서·논술형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조금 더 구체적이고, 풍부한 피드백 받아요"

    Chat GPT(챗지피티)와 Google Gemini(재미나이)를 종종 활용한다는 장동근 봉담고 1학년 학생은 경기교육청의 AI 서술·논술형 평가를 어려움 없이 사용하고 있다.

    장동근 학생은 "AI를 통해 평가를 받다 보니 조금 더 구체적이고 풍요로운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주장하려는 글을 작성할 때 주장에 부합하는 각 근거의 연결과 구성을 더욱 매끄럽게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근 학생은 이어 "AI를 이용한 피드백은 내 글에서 어떤 점이 부족하고 또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준다"며 "AI가 발전하는 만큼 제 실력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안 학생은 "글의 논리성과 방향성이 확고해져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며 "피드백대로 글을 수정했더니 정말 글의 논리성이 높아진 것 같아 정말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원 역량 강화 연수도 맞춤형으로

    경기교육청은 서술·논술형 평가 교원 역량 강화 연수도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1교 1핵심교원 양성을 위한 논술형 평가 핵심 교원 연수 운영(730명) △'하이러닝 AI 서술·논술형 평가 리더교사' 양성 연수 운영(173명) △'AI 서술·논술형 평가 실습형 교사' 연수 운영(4500명) 등 교원의 현장 실천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경기교육청이 주관한 서술·논술형 평가 교원 연수에는 11월 기준 도내 초·중등교사 89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경기교육청과 도내 각 교육지원청은 교원의 평가 전문성 향상을 통해 학생 역량 중심의 평가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앞으로도 AI 서술·논술형 평가를 통한 공정성 확보와 대입제도 개혁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가 주체인 교사에 대한 업무담당자별, 교과별 실습 연수를 맞춤형으로 운영함으로써 교원 역량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AI 서술·논술형 평가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어떻게 확산되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실질적인 교육에 활용되는 사례인데, 이런 과정이 대학입시의 변화로 이어지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대학입시와 관련한 관계자들을 만나면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대입제도에 대한 개편을 늘 말하고 있다"면서 "현재 공감대가 넓어지고, 호응도 많아지고 있다. 정부의 교육과정평가위원회 등과 함께 대입제도 개편을 위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

    ※해당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