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직장인·주부 등 평범한 이웃 '산타' 변신소외계층 아동 818명에 '크리스마스의 기적'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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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시즌 20' 참가자들이 서울 신촌 스타광장에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재단 제공
"저희는 오늘 아이들에게 평생 남을 기적을 선물하러 갑니다"지난 24일 오후 4시께 서울 신촌 스타광장에 718명의 시민들이 빨간 산타복을 입고 서로의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결의를 다졌다.이들은 한국청소년재단의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시즌 20'에 참가한 대학생, 직장인 등 평범한 이웃들이다.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어느덧 대한민국 대표 겨울 나눔 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 비결은 주최 측의 기획력이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한 일반 산타들의 '땀방울' 때문이다.행사에 참여한 718명의 봉사자는 단순히 이날 하루만 시간을 낸 것이 아니다. 이들은 산타 학교에 입학해 아이들을 즐겁게 해 줄 선물을 사고, 캐롤을 준비하고, 아동과 보호자를 대하는 방법 등 현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 원칙도 익혔다.또 수혜 아동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공부하며, 어떤 선물이 아이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고민했다. -
- ▲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시즌 20' 참가자들이 서울 신촌 스타광장에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재단 제공
산타로 참여한 한 봉사자는 "처음에는 단순히 좋은 일을 하러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만나기 위해 율동을 연습하고 선물을 포장하면서 오히려 내가 더 큰 위로와 설렘을 선물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거 알아? 산타는 스무 살이야!'라는 구호와 함께 출정식을 마친 산타들은 조별로 흩어져 서울 25개 자치구의 소외계층 아동 818명에게 선물을 전달했다.황인국 한국청소년재단 총괄이사(대장산타)는 출정 선언에서 "오늘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하는 여러분의 발걸음이 바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며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슈퍼히어로'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