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4월 시흥시 (주)마팔하이테코 에서 열린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4월 시흥시 (주)마팔하이테코 에서 열린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화력발전소 대신 태양광을 선택했다.

    경기도는 민선 8기(2022~2025년) 동안 총 1.7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도에 신규 설치됐다고 2일 밝혔다.

    1.7GW는 통상 1기당 500MW 규모인 화력발전소 3기를 상회하는 설비 규모이다.

    특히 2025년 한 해만 약 600MW의 신규 태양광 발전 설비가 보급됐는데, 이는 민선 8기 전체 설치량의 약 3분의 1이 넘는 수준이다.

    도는 이같은 증가의 원인으로 '경기 RE100'을 통해 조성한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결정적인 마중물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대 분야에서 공공이 RE100을 주도하면서 민간 투자도 활성화됐다는 판단이다.

    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먼저 '공공 RE100'은 주로 도민이 공공청사 등 부지에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나누는 상생 모델로 추진됐다.

    지난 4년간 도는 46곳의 경기도 공유부지를 활용해 도민 3만4000명이 참여하는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전력 소비량의 90%(RE90)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며, 오는 4월 RE100을 달성한다.

    이 모델은 정부 정책에도 반영됐다.

    '도민 RE100'은 햇빛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고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집중 지원했다.

    특히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에너지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2022년부터 총 350개의 '경기 RE100 마을'을 조성했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세대당 월 15~20만 원의 '햇빛소득'을 얻거나 전기료를 아끼고 있으며, 마을 공동발전소 운영 수익은 공동체 복지 재원으로 재투자되고 있다.

    '기업RE100'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태양광 설비 확대가 두드러진다.

    도 산단 내 태양광 인허가 총량 371MW 가운데 무려 80%가 지난 4년 동안 추진됐다.

    민간 투자를 돕고 규제를 개선해 태양광 투자가 가능한 산단을 기존대비 3배 늘렸다.

    이로써, 도내 산단 면적의 98%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능해져, 방치되던 공장 지붕을 활용해 기업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 RE100은 기후위기 대응을 넘어 도민의 가계 소득을 높이고 기업의 생존을 돕는 실천적인 경제 전략"이라며 "수도권의 여건이 녹록지는 않지만, 도민과 산업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